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비스 협력사 블루핸즈와 오토큐의 가맹금을 감면한 데 이어 택시 업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대한 피해와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 기아차는 승객 감소로 매출 손실을 겪고 있는 택시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개인택시 및 법인택시 운전자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할부금 상환을 유예한다.

현대 기아차는 현대캐피탈 할부 상품을 이용하는 개인택시 운전자와 현대캐피탈 할부 상품 및 현대 기아차 자체 할부 상품을 이용하는 법인택시 운전자 모두 포함된다고 전했다. 3월 20일부터 27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현대캐피탈 할부 상품 이용 고객은 현대캐피탈 고객센터에서, 현대 기아차 자체 할부 이용 고객은 전국 지점에서 할부금 상환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현대 기아차는 2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를 포함해 블루핸즈와 오토큐에 입고된 개인택시 및 법인택시의 일반 수리비를 30% 할인한다. 현대 기아차 전국 서비스센터, 블루핸즈, 오토큐에서 신청 가능하다. 단, 할인액은 최대 100만 원 한도이며 사고 수리, 보험 수리, 보증연장상품 구매 건은 제외된다.

현대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할부금 상환 유예와 일반수리비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고객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달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억원을 기탁했으며, 협력사들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소 부품 협력업체에 1조원 규모의 자금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이번 달에도 경북 소재 그룹 연수원 두 곳을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며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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