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서울특별시와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와 서울시의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및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해각서 체결로 수소전기차 생산 및 보급 확대뿐만 아니라,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부터 수소전기차 활성화 방안과 수소에너지와 수소전기차에 대한 시민 저변 확대까지 수소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이뤄진다.
이를 토대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사업 다각화에 탄력을 받을 현대차는 수소경제 활성화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며, 서울시는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공기 정화 효과가 탁월한 수소전기차 보급을 확대해 미세먼지 저감으로 대기환경 개선은 물론 글로벌 친환경 선도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서울시와의 전략적 협력은 수소와 수소전기차가 기후 변화와 미래 에너지 전환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협력 분야의 구체적인 실행과 점검 등을 위해 위원회도 구성되는 만큼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협력 사업이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충
우선 서울시는 기존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목표를 대폭 상향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2019 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에서 수소전기차 4000대 이상 보급과 수소충전소 15곳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전한 바 있다. 현재 서울에는 국회수소충전소와 양재와 상암 등 수소충전소가 세 곳 뿐이다.
이에 현대차와 서울시는 수소전기차의 보급을 확대하려면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충전소 확대와 부지확보 등 인프라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부지 확보에 큰 어려움이 따르는 도심 수소충전소 설치와 확대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승용차에 국한되던 기존 수소전기차 보급은 상용차와 건설 기계 분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현대차와 서울시는 승용 수소전기차를 비롯해 승합차/버스/화물차 등 상용 수소전기차와 지게차/굴삭기와 같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건설 기계의 생산과 보급 확대도 추진한다.
현대차는 현재 보급이 진행 중인 승용 수소전기차와 수소전기버스의 경우 구입과 보유 비용을 낮추고 사후 서비스를 강화해 수소전기차 구매 활성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며, 서울시는 승용 수소전기차와 수소전기버스에 대한 구매보조금과 세제 지원 확대 등 제도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시범 운행 사업이 종료된 수소전기버스를 올해 정규 노선으로 투입할 계획에 따라, 현대차는 수소전기버스 도입 확대와 원활한 운영 및 관리를 위해 정비 수리 체계 서비스도 강화한다.
수소에너지와 수소전기차에 대한 인지도 제고
수소전기차에 대한 시민들의 친숙도를 높이기 위해 현대차는 수소체험관 운영과 수소 관련 캠페인 개최를 통해 수소에너지 원리와 수소전기차에 대한 이해를 돕고, 더 나아가 수소를 생활 속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수소시범마을 조성도 준비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수소전기차가 만들어 갈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수소전기하우스’를 마련하고, 수소전기차를 이용한 전기공급 체험, 무공해 수소사회 체험, 수소전기차 작동원리 체험, 차세대 수소전기차 관람, 어린이 과학교실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했었다. 또한 지난해 4월 지구의 날에는 서울도서관 외벽에 ‘수소로 밝힌 미래’라는 주제의 미디어 파사드 이벤트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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