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수소경제 활성화 및 인천국제공항의 저탄소 친환경 공항 구현에 앞장선다. 현대차는 11일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해 에어리퀴드코리아, 수소에너지네트워크와 인천국제공항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 설치 및 민간자본보조사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988년부터 수소전기차 개발을 시작해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에 성공하며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현대차와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 12년 연속 1위에 빛나는 인천국제공항의 시너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근 부지에 지어질 수소전기버스 충전소는 내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구축 비용을 지원하고 수소전기버스 공급 및 수리를 담당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국회에 도심형 수소충전소를 준공한 바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설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하고 터미널과 터미널, 터미널과 장기주차장, 물류단지 내부를 오가는 셔틀버스의 노후 모델을 향후 5년간 수소전기버스로 교체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 7대를 시작으로 향후 매년 3~5대의 수소전기버스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수소전기버스 충전소에 고사양 충전 설비와 수소를 제공하고, 수소에너지네트워크는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구축과 운영을 담당한다.
한성권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은 “인천국제공항 내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구축은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 실현을 향한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소전기버스를 통하여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최고의 저탄소 친환경 공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18년 9월 스위스 H2 에너지와 대형 수소전기트럭 공급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2019년 4월 H2 에너지와 합작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를 설립했으며, 6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수소에너지 및 탄소섬유 소재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시작했다. 또한 지난 달 서울시와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하며 수소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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