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국군 수소전기차 도입과 충전소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국방부를 비롯해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함께 국방부 수소버스 도입 및 수소충전소 구축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다자간 상호 협력은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 중인 수소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으며,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뿐만 아니라 수소충전 인프라 확충으로 수소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수소전기차 보급을 군 영역까지 확대시켜 수소산업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협약 당사자들은 국방부의 수소 활용과 관련해 지원을 아끼질 않을 예정이다.
국방부는 자운대 인근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 설치에 협력하고, 오는 2021년까지 수소전기차 10대를 구매하여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추후 지속적인 수소전기차 구매 운영 확대 및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 적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수소 드론 도입을 검토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군 장비 및 시설 내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 적용을 위한 기술 개발과 실증을 지원하고, 환경부는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 구축을 담당한다. 현대차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각각 수소전기차와 수소 드론의 개발 및 생산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MOU는 민간 기업과 정부 기관 그리고 국군이 수소산업의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수소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이해 관계자들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의 대표적인 양산형 수소전기차 넥쏘는 국방부를 포함해 환경부와 산업부 등 여러 정부 부처의 관용차로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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