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9만 4,478대다. 9월 하위 TOP10 순위에는 단종 됐거나 단종 수순을 밟고 있는 쉐보레의 비인기 차종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쉐보레의 일부 차종들은 국내 생산이 아니지만 국산차 브랜드로 분류되는 쉐보레가 판매하기 때문에 국산차로 집계되며 한국지엠의 실적 발표에도 포함된다는 점을 참고하자.
9월에 가장 부진했던 차종은 10대에 그친 쉐보레 볼트다. 전기차 볼트 EV와 달리 하이브리드 볼트의 올해 월 평균 신차등록대수는 13대에 불과하다.
2위 쉐보레 캡티바는 단종 이후 재고물량 12대가 등록됐고, 3위 현대 i40는 13대로 어김없이 하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함을 이어갔다. 4위는 쉐보레 카마로, 5위는 단종을 앞둔 쉐보레 아베오다. 카마로는 대중적인 차종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 치더라도, 21대에 그친 아베오는 비인기 소형차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 넥쏘와 르노삼성 트위지는 수요가 적은 수소차와 초소형 전기차로 각각 6위와 8위에 올랐다. 서울시는 최근 수소차 50대에 3,500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 각종 세제 혜택을 더하면 넥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쉐보레 크루즈는 재고물량 60대가 등록되며 하위 7위를 기록했다. 크루즈는 지난 2월 생산 중단 이후 월 평균 459대 수준을 유지하다가 9월에 60대로 급감해 재고처리가 끝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가격과 품질 논란에 휩싸였던 신형 크루즈는 출시 1년 만에 조용히 자취를 감추게 됐다.
한편, 8월에 103대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하위 TOP10에 진입했던 쉐보레 이쿼녹스는 9월 291대로 순위에서는 벗어났지만, 절반이 넘는 150대가 법인 및 사업자 등록이며 개인 소비자 등록은 141대에 불과해 여전히 소비자들의 관심 밖에 있음을 증명했다. 150대의 법인 및 사업자 등록도 대리점 밀어내기가 의심되는 상황이다.
남은 하반기에는 단종 이후 물량이 모두 소진되거나 단종을 맞이할 차종들이 순위에서 사라지고 나면, 정상적으로 판매중인 i30, 카렌스, 코란도 투리스모, 이쿼녹스 등의 비인기 차종들이 새롭게 하위권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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