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5년 전 친환경차 신차등록 비율은 하이브리드 2.5%, 전기차 0.1%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하이브리드 4.8%, 전기차 2.3%로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다양한 친환경차 출시와 정부의 보조금 혜택 등이 맞물린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최근 국내 소비자들은 어떤 친환경차를 가장 많이 선택했을까? 지난해 신차로 등록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각각의 상위 TOP10 차종을 확인해봤다.
먼저 하이브리드 신차등록 상위 10개 차종이다. 현대 그랜저의 인기에 힘입은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2만대를 돌파해 1위를 차지했고, 2만대에 근접한 니로가 2위에 올랐다. 3위 렉서스 ES와 5위 토요타 캠리는 하이브리드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동안 하이브리드 상위권은 현대·기아와 토요타·렉서스의 차종들이 주를 이뤘지만, 지난해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GLC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처음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린 것도 눈에 띈다.
전기차 신차등록 상위 10개 차종 중 1위는 지난해 4월 출시되어 1만대를 넘어선 현대의 소형 SUV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이다. 2위는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차지했고, 물량이 부족했던 쉐보레 볼트 EV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4위는 지난해 7월 출시된 니로 EV다.
5위 기아 쏘울 EV는 올해 신형 출시로 성적 향상이 예상되며, 6위 르노삼성 트위지도 국내 생산 계획에 따라 물량 부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7위 르노삼성 SM3 Z.E.는 최신 전기차들에게 밀리는 모습이다.
수입차 중에서는 테슬라 모델 S가 438대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이어서 초소형 전기차 쯔더우 D2, 대창모터스 다니고가 뒤를 이었다. 순위권 밖으로는 BMW i3가 191대로 11위, 테슬라 모델 X가 149대로 12위를 차지했다.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정부는 국내 미세먼지의 주범 중 하나로 디젤차를 지목하고 규제를 거듭하는 동시에, 친환경차에는 각종 혜택을 쥐어주며 상반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클린 디젤 정책을 10년 만에 공식적으로 폐기했고, 올해는 향후 수소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친환경차 비율은 중국발 서풍과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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