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의 수입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1만 8,318대로, 전월 대비 7.0%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5.7% 감소한 수치다.

8월의 1위 차종은 압도적인 성적을 이어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다. E클래스의 라이벌이지만 2인자로 굳어진 BMW 5시리즈도 어김없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6개월 연속으로 수입 SUV 왕좌를 차지한 메르세데스-벤츠 GLC, 4위는 국내 판매 이후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폭스바겐 아테온이다.

5위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가 차지했고, 6위 미니 해치는 전월에 이어 다시금 10위권 진입에 성공했으며 C클래스, CLS, GLA 또한 10위권을 유지해 꾸준함을 이어갔다.

렉서스 ES는 전월보다 신차등록대수가 217대 감소했지만 여전히 10위권에 머물며 일본차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까지 10위권에 올랐던 토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는 신차등록대수가 전월 대비 각각 66.6%, 74.9% 감소하며 순위도 각각 31위, 41위까지 추락했다.

8월의 수입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미니, 볼보, 지프 순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다양한 차종들이 상위권에 포진하면서 자연스럽게 점유율 1위를 유지했고, BMW 역시 풍부한 라인업에 힘입어 점유율 20%를 돌파했다.

렉서스, 토요타,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일본차 브랜드들은 모두 점유율 5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을 받았다. 일본차 5개 브랜드의 신차등록대수 합계는 전월 대비 47.7% 감소했으며, 점유율도 13.6%에서 7.6%로 6.0% 감소했다.

국내 인증 지연과 물량 부족 등의 여파로 상반기 내내 침체됐던 수입차 시장은 하반기에도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메르세데스-벤츠가 기존의 인기 차종들에 만족하지 않고 신형 GLE 등 다양한 신차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으며, 폭스바겐은 베스트셀링 SUV 티구안의 판매 재개와 신형 투아렉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독일차들의 물량 확보에 따라 수입차 시장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도 전망된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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