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 해 수입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24만 6,298대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그러나 메르세데스-벤츠는 2018년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7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2019년에도 역대 최대치인 7만 8,483대를 기록하며 BMW의 부진과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인한 전체 수입차 시장의 하락세를 다소 막아냈다.
2019년의 수입차 1위 차종은 신차등록대수 3만 9,788대의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다. E클래스는 수입차 전체의 16.1%에 해당하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2018년에 이어 또다시 역대 수입차 단일 차종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2위 BMW 5시리즈는 E클래스의 유일한 대항마였지만 전년보다 하락한 성적으로 2인자의 자리에 만족해야했다. 3위는 꾸준함이 돋보인 C클래스가, 4위는 2년 연속으로 수입 SUV 왕좌를 차지한 GLC가 이름을 올리며 메르세데스-벤츠 전성시대를 뒷받침했다.
렉서스 ES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이후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5위를 차지했고, 6위 BMW 3시리즈는 완전변경 신형 출시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성적이 하락했다. 7위는 수입 대형 세단 시장의 최강자 S클래스, 8위는 하반기에만 판매한 아테온, 9위는 꾸준함이 돋보인 CLS, 10위는 혼다 어코드다.
2019년의 수입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렉서스, 아우디, 토요타 순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점유율 30%를 넘어서며 수입차 시장을 주도한 반면, BMW는 전년보다 부진했고 렉서스와 토요타 등의 일본 브랜드들도 불매운동 여파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BMW와 일본차 브랜드들의 부진을 틈타 점유율을 끌어올린 브랜드들도 있다. 볼보, 지프, 미니는 1만대 클럽에 가입하며 나란히 브랜드 점유율 6~8위에 이름을 올렸다. 볼보는 XC60, 지프는 레니게이드, 미니는 미니 해치의 신차등록대수가 가장 많았다.
2020년에도 E클래스 부분변경 모델과 다양한 신차들을 선보일 메르세데스-벤츠의 독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BMW는 5시리즈 부분변경 모델 등을 출시해 반격에 나설 것이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인증 지연 해소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며 독일차의 강세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일본차의 부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2020년은 수입차 시장의 회복세와 성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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