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년 동안 신차로 등록된 승용차 165만 7,186대의 외형별, 차급별 현황을 확인해봤다.
외형별로는 SUV가 43.3%, 세단이 41.8%를 차지하며 연간 집계 최초로 SUV가 세단의 비율을 넘어섰다. 오랫동안 세단이 주류였던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뒤집어지며 진정한 SUV 전성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다음은 해치백, RV, 픽업트럭, 컨버터블, 쿠페, 왜건 순서다. 차급별로는 중형의 비율이 29.8%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준중형, 준대형, 대형, 소형, 경형 순서로 신차등록을 마쳤다.
외형별 SUV 중에서는 싼타페를 따돌린 쏘렌토가 가장 많은 신차등록대수를 기록했다. 세단은 그랜저, 해치백은 모닝, RV는 카니발, 픽업트럭은 렉스턴 스포츠, 컨버터블은 E클래스 카브리올레, 쿠페는 911, 왜건은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차급별 현황에서 중형 1위는 K5가 차지했다. 준중형은 아반떼, 준대형은 그랜저, 대형은 카니발, 소형은 셀토스, 경형은 모닝이 각 차급별 신차등록대수 1위 차종으로 집계됐다.
2020년에는 중형 SUV 쏘렌토, 대형 SUV 팰리세이드, 소형 SUV 셀토스를 필두로 다양한 차급의 SUV들이 강세를 나타내며 세단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그랜저의 건재함과 신형 아반떼 돌풍, K5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세단보다 종류가 다양한 SUV들이 전체적으로 더 많은 선택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캠핑과 차박이 유행하는 등 SUV에게 유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되기도 했다.
2021년은 SUV의 강세가 더욱 두드러지는 한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의 인기 SUV들 외에 한창 신차효과를 발휘중인 신형 투싼과 새롭게 등장할 신형 스포티지가 준중형 SUV 시장까지 활성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GV70은 국산 프리미엄 SUV 시장을 거침없이 개척할 기세다. 여기에 다양한 가격대의 수입 SUV들도 SUV 전성시대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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