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9만 3,680대로 전월 대비 6.5%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16.8% 감소했다. 6월에는 반도체 부족뿐만 아니라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정상적인 출고가 이뤄지지 못했고, 경기침체 속에서 물가상승과 금리인상 등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되면서 소비심리도 위축된 모양새다. 결국 2022년 상반기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56만 9,470대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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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신차등록순위 1위는 준대형 세단 그랜저다. 2개월 연속 왕좌를 수성한 그랜저는 상반기 1위 자리도 놓치지 않았다. 하반기에 7세대 완전변경 모델 출시가 예정되어 있음에도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금 당장 계약해도 출고 대기 기간이 5개월가량 소요된다.
2위는 전월 3위에서 한 계단 올라선 카니발이다. 카니발을 향한 40대 남성 소비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는 여전하며, 법인차 비율도 계속해서 4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3위는 5세대 모델 출시 1년이 지났는데도 신차효과가 사라지지 않은듯한 스포티지다.
이어서 부분변경 이후에도 순항하고 있는 팰리세이드가 4위, 경차 시장을 접수한 캐스퍼가 5위에 올랐고, 쏘렌토는 전월 2위에서 6위로 네 계단 내려가며 주춤했지만 상반기 순위에서는 그랜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7위 레이는 캐스퍼 등장 이후에도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8위는 2세대 출시 이후 6개월 동안 괄목할 만한 성적을 기록한 니로다. 마지막으로 쏘나타와 아반떼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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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국산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은 기아(40.4%), 현대(34.0%), 제네시스((10.4%), 르노코리아(6.5%), 쌍용(4.6%), 쉐보레(3.9%) 순서다.
상반기 내내 현대보다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기아는 6월에도 1위를 유지했으며, 르노코리아가 출고 물량에 숨통이 트인 QM6, XM3 두 차종에 힘입어 쌍용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선 것이 6월의 특이점이다. 그러나 쌍용은 토레스라는 비장의 카드를 선보였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4위를 굳건히 지키며 3위 제네시스의 점유율까지 넘볼 가능성이 높다. 쉐보레는 꼴찌를 벗어날만한 카드가 없는 상황이다.
국산 승용차 시장은 연이은 악재 속에 다소 침체된 상반기를 보냈으나 기아, 현대, 제네시스의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과 상위권 차종들의 인기는 변함이 없었다. 하반기에도 반도체 부족과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부분변경 셀토스, 레이, 쏘나타, 완전변경 그랜저, 신차 토레스, 아이오닉 6, XM3 하이브리드 등 새롭게 출시되는 다양한 차종들이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둔다면 시장의 반등도 가능할 전망이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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