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전 차종의 일부 외장 컬러가 변경된다는 소식이다. 먼저 G70, G80, G90 3개 차종의 공통된 외장 컬러 중 블랙, 화이트, 실버 계열인 티타늄블랙, 마블화이트, 플래티넘실버 3가지 컬러가 단산된다.
단산 컬러를 대체하는 신규 컬러는 비크블랙, 우유니화이트, 세빌실버 등이며, 기존의 브라운 계열 컬러였던 엄버브라운은 이번 외장 컬러 변경 이전에 이미 제외됐다. 그에 따라 제네시스 전 차종의 카탈로그도 신규 컬러 적용 시점인 5월 중순부터 수정되어 배포된다.
제네시스 차종들의 외장 컬러가 변경되는 이유는 국제 염료 가격 폭등과 연관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페인트의 소재인 염료는 세계 시장을 장악한 중국의 메이저 업체들이 수급과 가격을 좌지우지하는데, 지속적인 염료 가격 상승에 이어 올해 3월 염료 원료를 생산하는 중국의 대형 화학공장 폭발사고로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염료 가격이 더 크게 폭등하고 말았다.
결국 국제 염료 가격 폭등과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동차의 외장 컬러가 변경되는 상황까지 발생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이번에 변경된 외장 컬러 3종에는 기존의 수입산 염료를 국산으로 대체한 도료가 사용된다고 한다. 모두 무채색 계열이기 때문에 육안으로 크게 다르지 않지만 약간의 색감 차이가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제네시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국산차들은 첫 출시 당시의 외장 컬러를 단종 때까지 유지하는 경우가 드물다. 판매가 부진한 컬러를 제외하거나 신차 느낌을 주기 위해 새로운 컬러를 추가하는 등, 주로 부분변경이나 연식변경 과정에서 생산 효율과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컬러 변경을 진행한다.
최근에는 같은 계열의 컬러도 느낌이 상당히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밝은 곳에서 실제 외장 컬러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선택 방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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