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레이는 RV 형태이기 때문에 해치백인 모닝이나 스파크보다 넉넉한 공간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경차다. 2011년 첫 선을 보인 이후 6년 만에 부분변경을 감행한 ‘뉴 레이’가 출시 3개월을 맞았다. 모던해진 디자인과 강화된 안전 및 편의사양이 특징인 뉴 레이의 월별 신차등록대수 현황, 소비자 성별 및 연령별 현황, 용도별 현황 등을 통해 출시 초반 성적을 분석했다.
뉴 레이는 지난해 12월 13일부터 판매가 시작됐으며, 보름 남짓한 기간과 연말이라는 시기적 특성 때문에 12월의 신차등록대수는 156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해가 바뀐 1월에는 신차효과에 힘입어 1,961대로 대폭 늘어났고, 2월에는 설 연휴와 영업일수 감소로 인해 다시 1,743대로 줄어든 추이를 나타냈다.
참고로, 같은 기간 기존 레이의 재고물량도 신차로 등록됐으나 해당 통계에서는 신형인 뉴 레이의 신차등록대수만 집계했다.
이어서 뉴 레이를 선택한 개인 소비자들의 성별 및 연령별 현황이다. 성별은 남성이 1,535대로 58.3%, 여성이 1,096대로 41.7%를 차지해 일반적인 승용차들에 비해 여성 비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 모닝과 스파크의 여성 비율이 각각 42.8%, 45.8%로 더 높았기 때문에 뉴 레이의 여성 소비자 비율은 다른 경차들보단 다소 낮은 편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뉴 레이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이어서 40대, 50대, 20대, 60대 순서다. 같은 기간 모닝은 50대, 스파크는 40대의 신차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뉴 레이의 소비자층이 더 젊은 것으로 확인됐다. 20대의 경우 다른 연령대와 다르게 여성 비율이 더 높다는 점도 눈에 띈다.
다음은 뉴 레이의 용도별 현황으로, 일반적인 5인승 승용 모델과 뒤쪽에 짐을 싣는 2인승 밴 모델의 신차등록대수다. 승용 모델이 82.1%, 밴 모델이 17.9%로 승용 모델이 훨씬 더 많은 선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다른 경차들과 비교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모닝과 스파크의 밴 모델 비율은 각각 4.3%, 1.6%에 불과하기 때문에 공간이 넉넉한 레이의 밴 모델 비율이 경차 중에서는 가장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신차의 운명을 가늠해볼 수 있는 출시 3개월 성적을 분석한 결과, 뉴 레이는 기존 레이와 비슷한 수준인 월 1,500~2,000대 사이의 신차등록대수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과 연비 측면에서는 경차 중에 가장 불리하지만, 넉넉한 공간을 갖춘 미니 RV라는 점은 계속해서 레이만의 강점으로 어필될 것이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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