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대 쏘나타 이후 5년 만에 등장한 8세대 쏘나타는 스포티한 중형 세단 이미지를 완성했으며 신규 플랫폼과 차세대 파워트레인, 각종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등을 적용한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를 표방한다.
현대차는 8세대 쏘나타를 출시하며 “중형 세단 시장에 뜨거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형 쏘나타가 실제로 뜨거운 바람을 몰고 왔는지, 각종 신차등록 현황을 통해 초반 성적을 확인해봤다.
먼저 신형 쏘나타 출시 3개월 동안의 월별 신차등록 현황이다. 공식 출시는 3월이었지만 초기 결함 문제로 생산을 잠시 중단했다가 본격적인 출고는 4월부터 이뤄졌으며, 첫 달에는 기존 쏘나타 뉴 라이즈의 재고 물량과 함께 팔렸기 때문에 신형 쏘나타의 신차등록대수는 4,874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5월부터 폭발적인 신차효과를 발휘한 신형 쏘나타는 단숨에 1만대를 돌파하며 2위 그랜저를 제치고 월간 신차등록대수 1위 차종에 등극했다. 이어서 자동차 시장이 5월보다 침체됐던 6월에도 2위 싼타페를 제치고 2개월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다음은 개인 소비자들의 성별 및 연령별 신차등록 현황이다. 성별 비율은 남성 72.6%, 여성 27.4%로 일반적인 승용차들의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50대 소비자가 가장 많았지만 30~40대 소비자도 상당수를 차지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기존 쏘나타 뉴 라이즈의 경우 50~60대 소비자 비율이 월등히 높았으나 신형 쏘나타는 30~40대와 50~60대의 차이가 크지 않아 전체적인 구매 연령대가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이어서 출시 3개월 동안의 사용연료별 신차등록 현황이다. 판매의 주력인 가솔린 모델이 73.2%의 비율을 차지했으며, 신형 쏘나타는 택시 모델을 출시하지 않았지만 3월 말부터 일반인 LPG 차량 구매가 허용됐기 때문에 렌터카를 포함한 LPG 모델 비율도 26.8%로 집계됐다.
참고로, 일반인 LPG 차량 구매 허용 이후 개인 소비자가 자가용으로 가장 많이 구매한 LPG 차량도 신형 쏘나타 LPG 모델이다. 렌터카를 포함하면 기아 K5 LPG 모델이 쏘나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렸고, 개인 소비자만 놓고 보면 르노삼성 SM6 LPG 모델이 두 번째다.
8세대 신형 쏘나타의 출시 초반 성적을 살펴본 결과, 중형 세단 시장뿐만 아니라 전체 자동차 시장에 뜨거운 바람을 일으켰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폭발적인 신차효과를 발휘하며 실로 오랜만에 국민차의 면모를 과시했다. 주요 구매층은 이전의 쏘나타보다 낮은 연령대로 분포되어 젊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가솔린 모델이 대다수지만 LPG 모델도 무시할 수 없는 비율을 차지했다.
SUV 전성시대에 세단의 아성을 지켜낸 신형 쏘나타는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전까지 신차효과를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이브리드 모델과 가솔린 터보 모델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중형 세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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