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의 주력 차종인 G80은 다양한 라인업과 풍부한 옵션 등을 무기로 국산차는 물론 수입차들과도 경쟁을 펼쳐왔다. G80은 가격대가 상당하기 때문에 높은 연령대의 소비자나 법인 및 사업자 구매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그보다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스포츠 모델도 시판되고 있다. G80 스포츠는 출력이 가장 높은 3.3 가솔린 터보 엔진과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G80 스포츠의 각종 통계 현황을 일반 G80과 비교하며 G80 스포츠의 성적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봤다.
출시 이후 신차로 등록된 G80은 총 9만 6,165대로, 그 중 G80 스포츠의 비율은 2.4%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 위의 G80 100대 중 2대만이 G80 스포츠인 셈이니 상당히 희귀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월 평균 신차등록대수는 117대로, 단순하게 계산하면 2년 후인 2020년에도 국내에 존재하는 G80 스포츠는 6천대가 넘지 않을 전망이다.
다음은 G80과 G80 스포츠를 선택한 개인 소비자들의 연령별 현황이다. G80은 50대 비율이 41.5%로 유난히 높은 반면, G80 스포츠는 40대가 35.7%로 가장 높다. 젊은 소비자층인 30대 비율은 G80 9.8%, G80 스포츠 29.2%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이어서 개인 소비자들의 남녀 성별 현황이다. G80과 G80 스포츠 모두 8:2 정도로 남성 소비자 비율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준대형 세단과 스포츠 모델은 여성보다 남성들이 더 선호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결과라 할 수 있다.
G80과 G80 스포츠의 각종 현황을 살펴본 결과, G80 스포츠는 모델의 성격에 맞게 일반 G80보다 젊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 그러나 G80 스포츠의 성적 자체는 상당히 저조한 편이다. 가격대가 높아질수록 기회비용을 따져본다면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지닌 쟁쟁한 수입차들과 비교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G80 스포츠는 최근 현대차가 선보이고 있는 고성능 N과 같은 본격적인 스포츠 성향의 모델은 아니다. 따라서 향후 어떤 식으로든 변경이 이뤄지거나 완전변경을 진행할 경우, 더 많이 팔기 위한 구성보다는 스포츠성을 대폭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G80의 이미지를 높이는 용도로 G80 스포츠를 내세우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 싶다. 프리미엄 브랜드다운 진정한 고성능 스포츠 세단으로 등장할 G80을 기대해본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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