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경쟁은 본질을 흐리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화제를 모으며 최고의 마케팅이 되기도 한다. 이들의 경쟁보다 자동차 업계를 흥분시키는 일이 있을까. 마치 사자와 호랑이의 결투를 연상시키는, 메르세데스-벤츠 10세대 E클래스와 BMW 7세대 5시리즈의 새로운 한판 승부가 시작됐다.
익스테리어 – 고급스러운 스포티함
벤츠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중후함에 젊은 감각을 입혀 더욱 세련된 외관을 자랑하는 E클래스. 남성 뿐 아니라 뭇 여성들의 마음도 사로잡을만한 아름다운 실루엣이 특징이다. 아울러 삼각별이라 지칭되는 엠블럼과의 조화는 벤츠만의 아우라를 빚어낸다.
뉴 5시리즈는 차체가 더 커진 반면 무게는 줄었다. 아울러 균형 잡힌 무게배분, 낮은 무게중심이 결합된 공기역학적 디자인이 특징이며, 직선을 강조한 헤드램프와 강인한 느낌의 공기흡입구, 두터워진 측면 라인 등이 한층 더 강화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아울러 전 모델에 M 스포츠 패키지가 기본 적용됐다.
인테리어 – 감성과 기술의 만남
E클래스의 실내는 감성적인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원형 송풍구와 12.3인치 콕핏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가 심플하고 정갈한 배치를 이룬다. 이와 함께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터치 컨트롤 스티어링 휠 버튼, 파킹 파일럿 등 업그레이드된 안전사양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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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의 실내는 차체크기 확장과 향상된 방음기능으로 여유로운 공간과 아늑함을 제공한다. 더불어 제스처 컨트롤과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파킹 어시스턴트 자동주차 기능 등의 첨단 장비를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파워트레인 – 더 가볍게 더 빠르게
E클래스의 파워트레인은 2.0 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 3.0리터 V6 가솔린 터보 엔진 등 가솔린 2종과 2.0리터 직렬 4기통 디젤 엔진, 3.0리터 V6 디젤 엔진 등 디젤 라인업 2종을 갖추고 있다. E클래스의 신형 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배기량은 줄었지만 출력과 효율성이 향상됐다.
5시리즈는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을 먼저 선보였다. 2.0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 3.0리터 6기통 디젤 엔진으로 구성됐으며,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통해 역동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꽃은 만개했다
E클래스와 5시리즈 모두 제동과 가속까지 차량이 직접 개입하는 반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며 자율주행으로 가는 길을 한층 앞당긴 점은 의미가 크다. 다만 5시리즈는 반자율주행 기능이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됐다는 이점이 있고, 벤츠는 반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상위 등급을 추가로 출시하며 반격에 나섰다.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마침내 봉오리는 터지고 꽃은 만개했다. 상반된 매력을 지닌 두 차종은 프리미엄 중형 세단의 투톱으로서 기대 이상의 탁월한 완성도와 훌륭한 상품성을 자랑한다. 본격적으로 펼쳐질 두 차종의 진검승부는 시청률 높은 한 편의 드라마가 될 것이다.
카이즈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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