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는 오는 3월 개막하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기통 우라칸 에보 라인업의 두 번째 모델인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는 지난 1월 공개된 우라칸 에보 쿠페의 오픈탑 버전 후속 모델이다. 쿠페 버전에 적용된 차세대 동력제어 시스템과 에어로다이나믹 기술을 특징으로 하며, 5.2리터 자연흡기 10기통 엔진과 티타늄 인테이크 밸브가 탑재되어 높은 출력을 자랑한다.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는 8,000rpm에서 640마력, 6,500 rpm에서 61.2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공차중량은 1,542kg,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이르는 데는 단 3.1초가 소요된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5km/h를 자랑한다. 새로운 프론트 범퍼는 낮고 강렬한 인상을 제공하며, 확장된 에어 인테이크는 에어로다이나믹 효율성을 개선시켰다. 경량의 소프트탑은 닫혀 있을 때 스파이더 상단의 실루엣을 완성하며, 열릴 때에는 효율적으로 공간을 선보인다. 자동 팝업 세이프티 바 또한 차체에 내장돼 있으며, 전자 유압식 경량 소프트탑은 50km/h의 주행 속도에서 단 17초 만에 열린다. 후면은 경주용 바이크와 우라칸 레이스카를 연상시키며, 후면 범퍼 상단에는 새로운 스포츠 배기 시스템이 적용됐다. 테일의 상단부에는 공기 흐름을 향상시키는 통합형 슬롯 스포일러를 적용해 차량의 공기 역학적 기능을 강조했다.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에는 새로운 녹색 색상인 베르데 셀반도 입혀졌는데, 우라칸 에보 쿠페와 스파이더에 적용할 수 있는 색상 및 트림 옵션 중 하나다. 인테리어 옵션으로는 새로운 알칸타라 에보 트림과 가죽 믹스, 바디 톤과 일치하는 스티칭과 트림 디테일이 있다.
또한 카본 포지드 컴포지트 및 카본 스킨과 같은 경량 소재뿐 아니라 다양한 스타일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차량을 무제한으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 애드 퍼스넘도 적용됐다. 에보 스파이더에는 피렐리 P 제로 타이어와 함께 새로운 20 인치 에지르 림이 탑재됐다.
새로운 8.4인치 HMI 터치스크린은 멀티 핑거 제스처 컨트롤 기능을 제공해 손쉽게 컨트롤이 가능하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좌석, 기후 및 LDVI 시스템의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애플 카플레이와 같은 인포테인먼트 기능은 동승자 또한 제어가 가능하다.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는 쿠페 버전에 적용된 혁신 기술에 스파이더만의 오픈 에어 드라이빙 감성을 결합했다.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의 리어 휠 스티어링 시스템과 사륜 토크 벡터링 시스템은 LDVI(Lamborghjini Dinamica Veicolo Integrata)라는 핵심 기술을 통해 통합적으로 제어된다.
중앙 제어 장치인 LDVI는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동시에 액티브 서스펜션과 사륜 주행 시스템을 바탕으로 차체 외부의 상황을 살피고 분석한다. 스티어링 휠, 브레이크, 기어, 운전자가 선택한 주행 모드를 통해 운전자의 의도를 파악하며, 이를 통해 효율적인 제어, 뛰어난 민첩성과 반응력을 제공한다.
아울러 쿠페 버전에 처음 적용된 LPI(Lamborghini Piattaforma Inerziale) 2.0 버전도 탑재됐다. 이는 가속기와 차체 무게 중심에 위치한 자이로스코프 센서를 통합적으로 일컫는 것으로, 실시간으로 가로, 세로, 수직 가속도뿐만 아니라 롤, 피치, 요 레이트를 포함한 차량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한다.
마찬가지로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된 람보르기니의 마그네토 레올로직 서스펜션은 LPI의 신호에 따라 즉각적으로 댐핑을 조절하며, 보다 개선된 LDS(Lamborghini Dynamic Steering) 시스템을 통해 코너에서 작은 조향각으로도 더 민첩한 코너링을 제공한다. 또한 후륜 스티어링 시스템을 통해 저속 주행 시 민첩함을, 고속 코너링과 급브레이크 시 최상의 안정성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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