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11만 4,409대다. 5월에 성적이 가장 부진했던 진정한 비인기 차종들의 하위권 순위를 확인해보자.
참고로, 쉐보레의 일부 차종들은 국내 생산이 아니지만 국산차 브랜드로 분류되는 쉐보레가 판매하기 때문에 국산차 통계로 집계되며 한국지엠의 실적 발표에도 포함된다. 쉐보레나 르노삼성의 해당 차종들이 수입차 순위에 없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5월에 신차등록대수가 가장 적었던 차종은 현대 i40로, 지속적인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고 5월 중 생산을 중단하며 결국 단종을 맞이했다. 이로써 지난 2011년 ‘유러피언 감성’의 국산 중형 왜건으로 등장했던 i40는 8년 동안 비인기 차종의 설움을 겪으며 대한민국은 왜건의 무덤이라는 사실을 몸소 증명한 채 쓸쓸히 퇴장하게 됐다.
2위와 3위는 쉐보레 차종으로 카마로가 20대, 임팔라가 87대에 머물렀다. 카마로는 대중적인 차종이 아니기 때문에 면죄부가 주어질 수 있지만, 임팔라는 어느덧 국내에서 가장 인기 없는 세단이자 희귀한 차종으로 자리매김했다.
4위는 신차등록대수가 100대 이하로 떨어지며 따뜻한 봄에도 한파를 겪은 쌍용 코란도 투리스모다. 5월 기준으로 코란도 투리스모가 1대 팔릴 때 카니발은 67대나 팔렸다. 5위는 하반기 신형 출시를 앞둔 기아 모하비가 차지했고, 6위에는 i40의 단종이 남 일 같지 않을 i30가 이름을 올렸다.
7위는 마지막 2천대 한정 모델 'SM5 아듀'를 끝으로 단종을 예고한 르노삼성 SM5다. SM5는 과거 현대 쏘나타를 위협하며 큰 인기를 누렸지만 SM6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목숨을 연명하다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하게 됐다.
8위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9위는 SUV 최하위 차종 이쿼녹스, 10위는 벨로스터 N 180대가 포함된 벨로스터가 차지했다. 벨로스터는 일반 모델이 고성능 모델보다 더 적게 팔리는 웃지 못할 상황에 이르렀다. 10위권 밖에는 볼트 EV가 11위, 클리오가 12위, QM3가 13위에 포진하며 하위 TOP10을 간신히 모면했다.
5월에는 단종 이후 재고물량까지 모두 소진된 차종들이 자취를 감추고 물량을 확보한 일부 친환경 차종들이 하위권을 탈출하면서 진정한 비인기 차종들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차종들은 당분간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외로운 아웃사이더 신세를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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