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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3개월, 기아 뉴 카니발 성적표 분석



국내 미니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카니발이 지난 3월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됐다. 뉴 카니발의 월별 신차등록 추이를 비롯한 소비자 성별 및 연령별, 사용연료별, 승차정원별 현황 등을 통해 출시 초반 성적을 확인해봤다.


참고로 카이즈유의 모든 출시 3개월 분석기사에 사용된 통계는 구형과 신형을 합친 대수가 아닌, 새로 출시된 신형의 등록대수만 별도로 분류해 집계한 것이다.



먼저 부분변경 카니발의 출시 이후 월별 신차등록 현황을 살펴봤다. 판매는 3월 13일부터 시작됐으며, 보름 남짓한 기간 동안 1,221대가 등록을 마쳤다. 온전히 한 달 동안 판매된 4월에는 7,620대로 급증했고, 5월은 6,476대로 출시 초반 3개월 동안 총 1만 5,317대의 신차등록대수를 기록했다.


굳이 다른 차종과 비교하자면 같은 기간 쉐보레 올란도는 1,075대, 쌍용 코란도 투리스모는 868대로 카니발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다음은 카니발을 선택한 개인 소비자들의 성별 및 연령별 현황이다. 성별 비율은 남성 81.2%, 여성 18.8%로 일반적인 승용차들의 평균치보다 남성 소비자 비중이 월등히 높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카니발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이어서 30대, 50대, 60대, 20대 순서다. 40대 남성 소비자가 특히 많다는 것은 그만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족의 패밀리카나 업무용 차량으로 카니발의 입지가 커졌음을 의미한다.



이어서 카니발의 승차정원별 신차등록 현황이다. 7인승, 9인승, 11인승 모델 중 9인승이 75.1%로 상당히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도로 위의 카니발 4대 중 3대는 9인승 모델인 셈이다. 7인승 모델은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없고, 11인승 모델은 110km/h 속도제한이 걸려있기 때문에 두 가지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9인승 모델로 선택이 집중됐다.



마지막으로 카니발의 사용연료 및 배기량별 현황이다. 2.2 디젤 모델이 91.2%, 3.3 가솔린 모델이 8.8%로 디젤 모델이 압도적이다. 가솔린 모델은 디젤 모델보다 조용하고 쾌적하지만 선택의 폭이 좁은 라인업과 높은 유지비 등 현실적으로 수요가 적을 수밖에 없다.



부분변경으로 상품성을 개선한 뉴 카니발의 출시 초반 성적을 확인해본 결과, 40대 남성 소비자와 2.2 디젤 9인승 모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몇 안 되는 경쟁 차종들을 완전히 따돌리며 변함없는 인기로 매월 전체 신차등록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카니발의 기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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