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의 준중형 스포츠 세단 G70이 어느덧 출시 1년을 넘어섰다. 스팅어의 형제차이기도 한 G70은 최근 미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3시리즈와 C클래스를 겨냥한 해외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G70이 국내 출시 1년 동안 어떤 성적을 거뒀을지, 각종 신차등록 현황을 통해 확인해봤다.
먼저 G70 출시 1년 동안의 월별 신차등록 현황이다. 2017년 9월 20일에 출시된 G70은 출시 첫 달 10일 남짓한 판매기간으로 357대에 머물렀지만, 신차효과에 힘입어 11월에는 1,555대를 기록했으며 12월에 미뤄놓은 신차등록이 많이 이뤄진 2018년 1월에는 1,821대로 월간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후 월 평균 1천대를 조금 상회하는 성적을 이어간 결과, 출시 1년 동안 총 1만 3,237대의 G70 신차가 번호판을 달고 주인을 만났다. 같은 기간 스팅어의 신차등록대수는 G70의 절반 수준인 6,843대로, 두 차종의 판매량 대결에서는 G70이 완승을 거뒀다.
다음은 1년 동안 G70을 선택한 개인 소비자들의 성별 및 연령별 현황이다. 성별 비율은 남성 71.4%, 여성 28.6%로 일반적인 승용차들과 비슷한 비율을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3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에게 고른 선택을 받았다.
성별과 연령별 조합에서는 남성의 경우 30대가, 여성의 경우 40대가 G70을 가장 선호했다. 젊은 남성들에게는 스포츠 세단으로, 중년 여성들에게는 고급스러운 준중형 세단으로 인식된 결과다.
이어서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판매되는 G70의 사용연료별, 배기량별 신차등록 현황이다. 휘발유를 사용하는 2.0 가솔린 터보 모델이 72.9%로 가장 많고, 3.3 가솔린 터보 모델은 17.1%로 비중이 그리 크지 않으며 2.2 디젤 모델은 9.9%에 머물렀다. 도로 위의 G70 10대 중 7대는 2.0 가솔린 터보 모델인 셈이다.
스팅어 또한 2.0 가솔린 터보 모델이 54.6%로 가장 많긴 하지만, 3.3 가솔린 터보 모델도 34.9%로 비중이 결코 작지 않다. 스팅어는 30대 남성 소비자 비율이 유독 높기 때문에 출력과 성능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G70은 스팅어보다 작고 가벼워서 2.0 가솔린 터보 엔진이면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준중형 스포츠 세단 G70의 출시 1년 성적표를 분석한 결과, 월 평균 신차등록대수 1천대 이상을 꾸준히 유지했고 폭넓은 연령대의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었으며 2.0 가솔린 터보 모델 비중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쟁 차종들과의 대결에서는 형제차인 스팅어를 멀찌감치 따돌렸지만, 3시리즈와 C클래스는 완전변경과 부분변경을 앞두고 국내 판매 물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했다. 그러나 이제 해외 시장에 먼저 진출한 스팅어는 물론, 최신 모델을 앞세운 동급 최강자들과 국내외에서 진정한 경쟁을 펼쳐야할 시기인 만큼, G70의 성적은 지금부터 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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