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기준,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등록되어 운행 중인 자동차는 총 2,299만 655대다. 그 중 대형 버스 등을 제외하고 버스전용차로 운행이 가능한 9인승 이상 12인승 이하 승용차 및 승합차는 총 111만 4,733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버스전용차로를 달릴 수 있는 차종 중 운행차량이 가장 많은 차종을 집계해보니, 52만 6,743대의 기아 카니발이 단연 선두를 차지했다. 카니발 중에서는 뉴 카니발(YP) 9인승 이상 모델이 21만 4,816대로 전체 카니발의 40.8%로 가장 많다.
다음은 현대 스타렉스가 35만 3,931대로 버스전용차로 운행가능차량 2위에 올랐으며, 스타렉스 중에서는 2세대 12인승 그랜드 스타렉스가 52.2%로 절반이 넘는 비율을 보였다. 3위는 9인승 모델인 현대 트라제 XG로 총 9만 187대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4위 쌍용 코란도 투리스모는 9인승 모델과 11인승 모델을 합쳐 3만 5,934대가 운행 중이다. 그 외에는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지만 연식이 오래된 그레이스, 베스타, 이스타나, 봉고 등의 9인승 이상 RV 차종들이 이름을 올렸고, 마지막으로 갤로퍼 9인승도 8,652대가 운행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9인승 이상 12인승 이하 승용차 및 승합차의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운행은 반드시 6인 이상이 승차한 경우에 한하며, 이를 위반할 시 범칙금으로 승용차는 6만원, 승합차는 7만원이 부과되며 30점의 벌점을 받게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6인 이상 승차를 준수하는 차량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명절이나 연휴에 극심한 고속도로 정체는 늘 되풀이된다. 때문에 버스전용차로를 시원하게 달리는 차량들을 보면 끼어들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버스전용차로는 대중교통 이용 비율을 높이고자 하는 취지로 만들어진 만큼, 도로교통법을 준수해 고속도로 교통상황에 피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하자.
Copyright © CARISYOU. All Rights Reserved.
관련기사
토크/댓글39 개
0 / 300 자
0 / 300 자
0 / 300 자
0 / 300 자
0 / 300 자
0 / 300 자